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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동물20

복을 가져다 준다는 도미 물고기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 물고기 중에는 '돔'자가 들어간 물고기들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돔'은 가시 지느러미를 의미하므로 '돔' 자 항렬을 쓰는 물고기에는 가시 지느러미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가운데 인기가 있는 종류는 도미과에 속하는 참돔·감성돔, 돌돔과에 속하는 돌돔·강담돔 등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최고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회나 찜 등 입맛을 돋우는 요리에도 그만이지만 수명이 길어서 과거에는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비는 회갑잔치에는 반드시 올려야 했으며, 일부일처를 유지하는 어류인지라 결혼잔치 상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식문화의 차이로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서양인들은 구이용으로 걸맞은 조피볼락 같은 종을 선호합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인들은 돔을 먹이나 축내는.. 2022. 11. 4.
도루묵 물고기의 유래, 특징, 요리 정리 도루묵의 유래 도루묵은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류로 우리나라 동해, 일본, 사할린, 알래스카 등이 주 서식지입니다. 최대 28cm까지 자라고, 등 쪽은 황갈색 바탕에 흑갈색 모양의 물결무늬가 있으며 옆구리와 배 부분은 은백색입니다. 도루묵은 예로부터 흔하게 잡히던 어종으로 '묵'이라 불렸습니다. 작고 볼품이 없어 그렇게 귀하게 대접받지는 못했는데 '묵'이 임금님의 은총을 받아 '은어'가 되었다가 다시 '묵'으로 돌아가 도루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의봉이 어휘를 모아 편찬한 사전인 '고금석림'에 등장합니다. '고금석림'에 따르면 동해로 피난을 갔던 고려의 어떤 왕이 피난처에서 이 '묵'을 먹고 맛이 있어서 '은어'라고 부르도록 명령했습니다. 이후 환궁한 왕은 문득 피난길에 먹.. 2022. 10. 26.
대구탕으로 유명한 대구 물고기에 대한 정보 대구는 입과 머리가 크다 해서 대구(大口), 또는 대두어(大豆魚)라 이름 붙인 한류성 어종입니다. 사촌 격인 명태(대구목 대구과)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길이 1미터, 무게가 20킬로그램을 훌쩍 넘고 주둥이 아래에 수염이 하나 있어 구별됩니다. 대구는 큰 입으로 닥치는 대로 먹는 폭식성 어류입니다. 치어기에는 요각류 등 플랑크톤을 먹고, 덩치가 커지면서 고등어·청어·가자미·정어리·전갱이·꽁치 등의 어류에서부터, 오징어·문어 같은 두족류와 게·새우와 같은 갑각류, 갯지렁이 같은 환형동물 등 눈에 띄는 생명체는 모두 잡아먹습니다. 심지어 자기 몸 크기의 3분의 2 정도 되는 어류도 큰 입을 '쫙' 벌려 삼킬 수 있습니다. 무리를 이룬 대구 떼가 먹이사냥에 나설 때는 폭격기 편대가 융단 폭격에 나서는 것처럼 무.. 2022. 10. 24.
보약생선으로 불리는 농어의 모든 정보 농어의 유래 농어는 최대 1미터까지 성장하는 어류로 8등신이라 할 만큼 균형 잡힌 미끈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어릴 때는 담수를 좋아하여 연안이나 강 하구까지 거슬러 오르지만 성장하면서 깊은 바다로 이동합니다. 농어가 대표종인 농어목은 물고기 전체 종의 40%를 차지하는,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큰 목입니다. '자산어보'에는 농어가 검은색 물고기라는 의미인 '노어'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농어의 몸 색깔을 단지 검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보는 방향이나 빛의 반사에 따라서 금속성의 은회색이 조금 검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노어가 농어로 불리게 된 것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 1933년 10월 19일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제정될 때까지 사용되던 한글 옛 자음의 하나인 'ㅇ'의 음가(소릿값)에 대한 설명.. 2022. 9. 14.
못생겼지만 매력있는 넙치 물고기(광어 가자미 구분법) 흔희 광어라 부르는 어종의 표준말은 넙치입니다. 넓적한 생김새에서 파생된 넙치가 민간에서 넓은 '광'자에 고기 '어' 자를 붙여 '광어(廣魚)'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넙치는 우리나라 연근해 수심 20~40M의 바닥에 넓게 분포해 있어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 산란기를 맞는 넙치는 산란 뒤에는 영양분이 모두 빠져나가 맛이 크게 떨어져 "3월 광어는 개도 먹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넙치가 양식되기 전의 말입니다. 최근에는 양식기술이 발달해 연중 알과 정자를 얻을 수 있어 산란기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해졌습니다. 넙치는 같은 가자미목에 속하는 가자미와는 사촌지간이라 모습이 비슷합니다. 둘 다 성장하면서 한쪽으로 눈이 몰리는 것도 닮았습니다. 이.. 2022. 8. 28.
날아다니는 물고기, 날치에 대해 알아보자. 날치는 날아다니는 물고기라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영어명도 플라잉 피시(Flying Fish)입니다. 그런데 날아다닌다 해서 새처럼 날갯짓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빠르게 헤엄치다가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이용해 수면 밖으로 몸을 비스듬히 세운 다음, 꼬리지느러미로 수면을 강하게 차 몸을 띄웁니다. 이후 넓은 날개 모양의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활짝 펼쳐 글라이더처럼 활공합니다. 날치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 속력은 시속 50~60km이며 활공하는 동안 꼬리지느러미를 틀어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들의 비행은 수면 위를 미끄러지는 수준이며 공중에 떠 있는 시간도 몇 초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타고 파도의 물고랑을 넘을 때면 활공 높이가 2~3미터에 이릅니다. 한번 튀어 오른 날치는 최.. 2022. 8. 23.
성전환을 하는 물고기가 있다? '나폴레옹피쉬'에 대하여 나폴레옹 피시는 농어목 놀래기과에 속하는 대형 어류로 영어로는 험프헤드 래스(Humphead wrasse) 또는 나폴레옹 래스(Napoleon wrasse)라고 합니다. 같은 놀래기과에 속하는 혹돔(Bulgyhead)도 수컷의 머리가 혹처럼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지만 종 자체가 다릅니다. 나폴레옹 피시라고 이름 지은 것은 툭 튀어나온 이마가 마치 모자를 쓴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략 150cm까지 자라는데 최대 몸길이가 230cm에 이릅니다. 주 서식지는 홍해와 인도양, 태평양의 산호초 해역입니다. 암컷은 5년 정도면 성숙하는데 이때 몸길이가 35~50cm입니다. 나폴레옹 피시의 혹은 수컷에게만 있습니다. 정소 호르몬에 의해 부풀어 오른 혹에는 지방이 들어 있습니.. 2022. 8. 11.
화려하고 우아하게 생긴 나비고기에 대해 알아보자 나비고기란? 농어목에 속하는 나비고기(Butterfly fish)는 전 세계적으로 120여 종이 있습니다. 이들은 작고 납작한 체형에 주둥이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밝고 화려한 색의 가슴지느러미를 나비 날개처럼 펼치고 다닙니다. 나비고기는 열대와 아열대 바다의 산호초 지대가 주 서식지입니다. 비록 체형은 작지만 자신들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침입자를 맹렬한 기세로 쫓아냅니다. 나비고기 중 일부는 꼬리 부분에 눈 모양의 점이 있습니다. 포식자가 나비고기를 공격할 때 이 점 때문에 머리가 어느 쪽인지 혼란에 빠지곤 하는데, 이 틈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즉, 일부의 나비고기는 꼬리 부분에 눈 모양의 검은 점이 있어 포식자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입니다. 나비고기는 화려한 외모로 애완용 물고기로도 인기가.. 2022. 7. 30.
서민 음식의 친구, 꽁치에 대해 알아보자 꽁치의 특성과 유래 꽁치는 예부터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혔던 친숙한 어종입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통조림으로 가공되어 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이야 참치에게 통조림 소비량 1위를 빼앗겼지만 아직도 통조림 하면 꽁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약용의 '아언각비'에는 아가미 근처에 침을 놓은 듯한 구멍이 있어 구멍 '공' 자에 물고기를 뜻하는 '치' 자가 붙은 '공치'가 등장합니다. 지금의 꽁치라는 이름은 공치가 된소리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꽁치는 옛 문헌에 '추도어', '추광어', '청도어' 등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는 "꽁치는 서리가 내려야 제맛이 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이 제철이며, 턱이 새의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고, 몸과 입이 칼처럼 길어서 붙인 이름입니다. 전통 조업법으.. 2022. 7. 23.
못생겨서 버림 받았다던 물고기, 꼼치에 대해 알아보자 꼼치란? 쏨뱅이목 꼼치과의 꼼치는 사투리인 '물메기' 또는 '곰치'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남해안에서는 커다란 머리와 길고 넓적한 몸뚱이가 메기를 닮아 바다에 사는 메기라 해서 물메기라 하고, 강원도 지역에서는 둔해 보이는 몸짓이 물에 사는 곰 같아 물곰 또는 곰치라 합니다. 꼼치는 생김새가 흉한 데다 모양새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손으로 쥐어 볼라치면 흐물흐물해서 제대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생김새가 이렇다 보니 가지런히 정렬된 비늘로 기품 있는 물고기를 선호해온 선조들에게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자산어보'에는 바다메기라 하여 해점어라 적고 속명으로 '혼미할 미(迷)' 자에 '역할 역(役)' 자를 써서 '미역어(迷役魚)'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물고기를 보며 "무엇에 쓰는 물고기인가?.. 2022. 7. 19.
상어를 잡아먹는 물고기가 있다? 그루퍼 물고기 그루퍼(Grouper)는 온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발견되는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어류입니다. 몸길이는 약 12cm로 머리와 눈이 큰 편입니다. 주로 구이, 튀김, 찜 등의 먹거리로 이용됩니다. 그루퍼는 영어명에서 알 수 있듯이 무리(Group)를 이룹니다. 우리 이름 바리는 '바리바리' 많다는 데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금바리 : 바리과 어류 중 최고급 종으로 제주도 바다에서 간간히 잡히는 희귀종입니다. 몸길이는 1미터 정도이며 등은 자줏빛을 띤 담청색이고, 배는 은백색입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검은색 반점이 있습니다. 주로 100~140미터 수심의 모래가 섞인 펄 바닥이나 암초 지역에 서식하며, 한 곳에 자리 잡으면 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생태학적 정보가 부족합니다. 다금바리는 '다.. 2022. 7. 17.
이순신 장군님이 좋아하셨던 군평선이(딱돔)에 대해 알아보자 군평선이는 어떤 물고기일까? 군평선이는 농어목 하스돔과의 물고기입니다. 이 물고기 이름의 유래는 한반도 연안에 서식하며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軍)의 관기였던 '평선이'가 이순신 장군께 대접하였고 장군이 맛있게 먹었던 고기라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여수와 고흥이 주산지로 전남에서는 흔히 '딱돔', '샛서방 고기', '금풍생이'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잔가시가 없어 발라먹기 쉬운 생선이긴 하나, 원체 뼈가 단단하고 살집도 많지는 않아서 구워 먹을 때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대로 먹은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바다생물 이름 중에는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이 더러 있습니다. 명천군(함경북도) 태 씨 어부가 잡아 왔다는 '명태',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양식을 했다는 '김', 임연수라는 어부가 잘 잡았다는 '임.. 2022. 7. 11.
전복을 먹는 물고기가 있다? ,전복치(괴도라치)에 대해 알아보자. 생김새부터 이상한 물고기, 괴도라치 농어목 장갱이과에 속하는 어류인 괴도라치는 툭 불거진 눈, 뭉텅하고 두툼한 입술, 머리·뺨·턱 할 것 없이 온몸에 촉수처럼 튀어나온 돌기까지 그렇게 호감 가는 모양새는 아닙니다. 이러한 모습이 괴물처럼 보여서인지 괴도라치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험상궃은 모양새와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횟감으로 고급 어종에 속하는 편입니다. 괴도라치는 전복을 주로 잡아먹는다고 해서 전복치라 부르기도 합니다. 괴도라치가 식용으로 인기를 끌다 보니 2015년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괴도라치 양식 과정을 거쳐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전복치(괴도라치)는 한국의 연해에서 서식하며, 몸길이가 25~40cm에 가깝습니다. 얼굴이 못생기고 해괴.. 2022. 7. 7.
푸른 눈의 맛있는 고등어, 어떤 물고기일까? 고등어 이름의 유래와 특징 고등어(皐登魚)는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 고기라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옛 칼의 모양을 닮았다 하여 고도어로 불렀으며, '자산어보'에는 푸른 무늬가 있다 하여 벽문어로 적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등 푸른 생선이란 의미로 마사바라 부르고, 중국명은 푸른 무늬가 꽃처럼 보여서인지 칭화위입니다. 고등어를 비롯한 많은 어류는 등이 짙고 어두운 색에 배 부분은 밝은 색을 띱니다. 물고기 사냥에 나선 새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물고기 색이 물색에 섞이고, 반대로 포식성 어류들이 수면 아래에서 올려다보았을 때는 밝은 색의 배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를 '반대음영'이라 하는데 물 밖, 물속의 적들을 피하기 위해 위장술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 잡.. 2022. 7. 2.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을 낳는 물고기는 누구일까? 개복치 개복치는 복어목 복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한 번에 3억 개 정도의 알을 낳아 바다에서 가장 많은 알을 낳는 어류입니다. 연어가 한 번에 2천 개에서 3천 개 알을 낳고, 좀 많이 낳는 축에 드는 어류들이 2,000만~6,000만 개를 낳는 것에 비하면 대단히 많은 알을 낳는 물고기로 볼 수 있습니다. 개복치가 알을 많이 낳는 것은 알들이 성체로 자랄 확률이 낳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족보존을 위해 일단 많이 낳고 보자는 식으로 진화를 한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만약 알의 부화율이 높다면 전 세계 바다는 개복치로 뒤덮이고 말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러하지는 않습니다. 어미 개복치는 자기가 낳은 알과 부화한 새끼를 돌보지 않습니다. 또한 움직임이 둔하고 성격마저 유순해 치어기뿐 아니라 270kg ..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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