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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동물

전복을 먹는 물고기가 있다? ,전복치(괴도라치)에 대해 알아보자.

by 동물 정보 블로그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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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치(Fringed blenny)

생김새부터 이상한 물고기, 괴도라치

농어목 장갱이과에 속하는 어류인 괴도라치는 툭 불거진 눈, 뭉텅하고 두툼한 입술, 머리·뺨·턱 할 것 없이 온몸에 촉수처럼 튀어나온 돌기까지 그렇게 호감 가는 모양새는 아닙니다. 이러한 모습이 괴물처럼 보여서인지 괴도라치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험상궃은 모양새와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횟감으로 고급 어종에 속하는 편입니다.

 

괴도라치는 전복을 주로 잡아먹는다고 해서 전복치라 부르기도 합니다. 괴도라치가 식용으로 인기를 끌다 보니 2015년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괴도라치 양식 과정을 거쳐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전복치(괴도라치)는 한국의 연해에서 서식하며, 몸길이가 25~40cm에 가깝습니다. 얼굴이 못생기고 해괴하게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원기둥 모양으로 꼬리 쪽으로 갈수록 납작해집니다. 일본에도 많이 서식하는 물고기이며, 습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기이하게 생긴 괴도라치의 생김새

괴도라치의 특징

상인들은 흔히 전복만 먹고사는 생선이라 동해에서는 전복치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그냥 상술일 뿐, 저 조그마한 입으로는 전복을 먹기 힘들다고 합니다. 전복과 서식지가 겹쳐서 그렇게 부른다는 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다 잡히고 서해와 동해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유튜버들이 소개하기 전부터 잡어 중에선 귀중한 대접을 받아 비쌌으며 보통 kg당 5~8만 원 정도 합니다. 대체로 동해안 쪽이 좀 더 비싸고 맛이 더 좋은 편입니다. 특이하게 남해에서는 용뻐드락지라 불리며 잡어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남해에선 상당히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대체로 크기는 동해에서 잡힌 것보다 작은 편입니다. 어쩌다 한 번씩 낚시 도중 얻어걸리기도 합니다.

 

 

전복치로 만들어 먹는 요리들

전복치 요리 종류

 

1. 전복치 회 : 전복치로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요리입니다. 갓 잡은 싱싱한 전복치를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을 벗겨 손질하여 그릇에 담아 초장에 찍어 먹으면 중독적인 그 맛을 잊을 수 없게 해 줍니다. 전복치가 생김새는 좀 그렇긴 해도 회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2. 전복치 매운탕 : 매운탕의 특징으로는 각종 다양한 물고기를 집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전복치 또한 그에 포함됩니다. 무, 버섯, 청양고추, 양파, 미나리, 고추장, 액젓, 소금, 다진 마늘, 고춧가루, 청주, 건새우, 다시마 등 매운탕에 필요한 재료를 넣고 전복치까지 넣으면 바다의 깊은 맛과 진한 전복치의 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비위가 약한 분들을 위해서는 머리를 안 넣는 게 좋을 겁니다.

 

흔히 전복치로 알려진 괴도라치는 몸이 길쭉하고 괴팍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흰살생선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 할 만큼 고급 횟감이 되었습니다. 살은 차지고 담백하며, 가을에서 겨울까지 맛보는 괴도라치는 단맛이 돌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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