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 동물

이순신 장군님이 좋아하셨던 군평선이(딱돔)에 대해 알아보자

by 동물 정보 블로그 2022. 7. 11.
반응형

나름 패션 센스가 좋아보이는 군평선이

군평선이는 어떤 물고기일까?

군평선이는 농어목 하스돔과의 물고기입니다. 이 물고기 이름의 유래는 한반도 연안에 서식하며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軍)의 관기였던 '평선이'가 이순신 장군께 대접하였고 장군이 맛있게 먹었던 고기라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여수와 고흥이 주산지로 전남에서는 흔히 '딱돔', '샛서방 고기', '금풍생이'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잔가시가 없어 발라먹기 쉬운 생선이긴 하나, 원체 뼈가 단단하고 살집도 많지는 않아서 구워 먹을 때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대로 먹은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바다생물 이름 중에는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이 더러 있습니다. 명천군(함경북도) 태 씨 어부가 잡아 왔다는 '명태',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양식을 했다는 '김', 임연수라는 어부가 잘 잡았다는 '임연수어' 등이 그러합니다. 농어목에 속하는 군평선이도 사람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군평선이는 임진왜란 때 군 관기였던 '평선'이가 이순신 장군에게 대접했던 고기라 전해지는데 맛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특별하여 내장은 물론, 머리까지 아삭하게 씹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산란 전에는 등지느러미와 가시 뿌리까지 지방이 잘 배어들어가 가시까지 통째로 씹어 먹을 만큼 그 맛이 단연 최상입니다. 여수 지방에서는 군평선이를 굴비보다 더 값지게 여겨 '샛서방 고기'라고 부릅니다. 본남편에게는 아까워서 안 주고 샛서방(남편 있는 여자의 외도 상대)에게만 몰래 차려준다 해서 생긴 말입니다.

 

 

군평선이로 만들어 먹는 요리 종류

딱돔 요리 종류

군평선이는 소금구이, 찜, 조림 등으로 해서 먹으며 살이 탄탄하여 횟감으로도 일품입니다. 뼈가 억세고 거칠어 흔히 '딱돔'이라 하며, 살이 흰 데다 닭고기 맛이 난다 해서 '닭돔'이라고도 부릅니다.

 

1. 군평선이 소금구이 : 다른 지역에서는 탕으로 끓여 먹기도 하지만 여수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주로 군평선이 구이로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군평선이 소금구이 혹은 간장구이를 맛보면 확실히 맛있는 물고기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살이 푸석푸석하지 않고 쫄깃한 데다, 비린 맛도 다른 물고기에 비해 덜합니다. 화로나 프라이팬 등 어떻게 굽든 맛이 좋은 물고기입니다.

 

2. 군평선이 회 : 군평선이를 갓 잡아 올려 깨끗이 씻은 후 손질하여 싱싱하게 회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군평선이를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구워 먹으려면 살코기가 별로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삼하면서 감칠맛을 느끼고 싶다면 군평선이와 초장, 소주 조합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군평선이, 언제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군평선이의 제철은 봄부터 초여름까지이며, 어획량이 가장 많을 때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몰려드는 여름입니다. 그래서 보통 산지에서는 주 어획시기인 여름을 제철로 삼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