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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동물

날아다니는 물고기, 날치에 대해 알아보자.

by 동물 정보 블로그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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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단시간이지만 명백히 나는 것이 맞다!

날치는 날아다니는 물고기라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영어명도 플라잉 피시(Flying Fish)입니다. 그런데 날아다닌다 해서 새처럼 날갯짓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빠르게 헤엄치다가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이용해 수면 밖으로 몸을 비스듬히 세운 다음, 꼬리지느러미로 수면을 강하게 차 몸을 띄웁니다. 이후 넓은 날개 모양의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활짝 펼쳐 글라이더처럼 활공합니다.

 

날치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 속력은 시속 50~60km이며 활공하는 동안 꼬리지느러미를 틀어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들의 비행은 수면 위를 미끄러지는 수준이며 공중에 떠 있는 시간도 몇 초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타고 파도의 물고랑을 넘을 때면 활공 높이가 2~3미터에 이릅니다. 한번 튀어 오른 날치는 최장 300~400m를 비행하기도 합니다. 날치의 이러한 행동은 포식자의 위협에서 도망가기 위해서이지만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간혹 어부들이 밤바다 항해를 할 때 불빛에 자극을 받은 날치들이 배 위로 올라오면서 몸을 부딪히기도 합니다.

 

 

날치의 활강

날치의 활강에 대하여

날치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조류, 박쥐, 곤충류와는 달리 날도마뱀, 날다람쥐, 날원숭이, 월레스 날개구리처럼 활공만 할 수 있습니다. 민물자귀어도 날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 쪽은 놀랄만한 근력으로 높이 점프할 뿐, 활공에 적합한 체형은 아닙니다. 물에서 전속력으로 튀어나온 뒤 양쪽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활짝 편 채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수미터를 날아갈 수 있습니다. 최고로 높이 난 기록은 6~7m입니다.

 

방향 조절은 잘하지 못해 간혹 선박과 마주치면 피하지 못하고 갑판에 있는 사람이나 구조물에 들이받고 기절하거나 머리가 깨져 죽기도 하는데, 옛사람들은 이런 걸 잡으면 불길하다 여겨서 놓아주었다고 합니다. 다만 미신이 옅어진 요즘엔 그냥 회쳐서 먹기도 합니다. 날치는 물속의 천적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날게 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물 밖의 천적인 새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생깁니다. 만새기는 수면 위를 활공하는 날치를 물 밖으로 뛰어올라 낚아채 먹습니다.

 

날치의 최장 활강 시간은 45초라고 하는데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NHK 방송 촬영 중 우연히 찍힌 것이 기록이 된 것입니다.

 

 

날치로 만들어 먹는 다양한 요리

날치 요리 종류

날치는 알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날치 자체도 등 푸른 생선 특유의 강한 감칠맛에 더해 살이 매우 부드러워서 혀와 입안에 착 감기는 살맛이 일품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한데 지방은 적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고등어회 비슷한 맛이 납니다.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노인은 만새기를 잡아 배를 따니 소화가 안 된 날치가 두 마리 있어서 기뻐합니다. 이 날치들은 노인의 요깃거리로 쓰이는데 환상적인 맛이라며 머리부터 꼬리까지 전부 다 먹어버리는 내용도 있습니다.

 

날치알은 초밥집이나 뷔페 등에 가면 흔히 볼 수 있고 볶음밥을 할 때도 주로 쓰입니다. 진짜 날치알 100%가 아니라 열빙어 알이 적당히 섞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토비우오시오야키(トビウオ塩焼き), 즉 '날치 소금구이'라고 해서 이름 그대로 날치를 소금에 구워 먹는 것이 인기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일식집에 가야 낮은 확률로 날치 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날치로 육수를 낸 국물도 있는데 아고다시(あごだし)라고 부릅니다.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아고다시 라멘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맛은 가쓰오부시로 낸 육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날치는 회로도 먹긴 하나 정말 드물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직접 잡아서 회로 먹거나 날치 회를 취급하는 식당을 어렵게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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