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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동물

갈치의 효능, 종류, 요리, 속담 / 갈치에 대해 알아보자.

by 동물 정보 블로그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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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갈치

갈치 : "10월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보다 높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어류의 맛과 영양을 육지의 고기와 비교한 속담인데, 그만큼 갈치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갈치는 체형이 좌우로 납작하고 몸은 꼬리로 갈수록 길고 좋아집니다. 생긴 몸꼴이 칼 같이 생겨 '칼치' 또는 '도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칼'의 고어가 '갈'이니 표준어인 갈치로 불리든 방언인 '칼치'로 불리든 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길쭉길쭉한 갈치의 모양새

갈치의 영어 이름은 갈치의 꼬리 부분이 사람의 머리카락과 비슷하여 '헤어 테일(Hair Tail)', 또는 칼이나 단검 따위의 칼집 모양처럼 보여 '스캐버드 테일(Scabbard Tail)'입니다. 일본 이름으로는 큰 칼 모양이라는 '다치우오'이며 중국 이름은 흰 띠 모양의 물고기라는 뜻의 '파이타이위'입니다.

 

 

좌측부터 은갈치와 먹갈치 차이

갈치는 크게 은갈치와 먹갈치로 나누어집니다. 제주도 특산품인 은갈치를 낚시로 잡는다면, 목포를 중심으로 서남해가 주산인 먹갈치는 그물로 잡습니다. 은갈치가 온몸이 은빛으로 반짝인다면, 먹갈치는 지느러미부터 몸통 위쪽이 먹물 묻은 것처럼 검은빛이 돕니다. 물론 은갈치가 먹갈치보다 종종 귀하게 대접받습니다.

 

 

갈치의 특징과 갈치에 얽힌 속담

갈치는 턱에 나 있는 날카로운 이빨로 정어리와 오징어, 전어, 새우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입니다. 이들의 육식성은 산란기가 되면 더 심해져 영양 보충을 위한 본능으로 동료의 꼬리까지 끊어 먹습니다. 이를 빗대어 동료끼리 서로 헐뜯고 모함하는 것을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라고 합니다. 갈치는 꼬리지느러미가 없는 데다 그 끝이 가늘어 추진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몸을 세운 채 꼬리까지 뻗어 있는 등지느러미로 헤엄칩니다. 갈치는 잠을 잘 때도 이런 자세를 유지합니다. 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누워 자는 잠을 가리키는 '갈치잠(칼잠)'은 갈치가 선 채로 잠을 자는 데서 따온 말입니다. 그 밖에도 아무리 먹어도 배가 나오지 않는 사람을 '갈치배'라 하고, "섬 큰 얘기 갈치 맛 못 잊어 섬 못 떠난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맛있는 갈치, 효능도 괜찮을까?

갈치의 효능

1. 갈치에는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2. 갈치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하여 두뇌발달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발달에 좋으며, 노인들의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3. 갈치는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장의 기운동을 돋우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 주어 소화가 잘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식욕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4. 갈치는 비타민 A 성분이 풍부하므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노안이나 야맹증, 녹내장, 백내장 등 눈 관련 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5. 갈치는 어류 중에서도 비타민 D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선입니다. 비타민 D는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할 뿐 아니라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체중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좌측부터 갈치조림, 갈치구이, 갈치탕

갈치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종류

1. 갈치조림 : 갈치조림은 자칫하다가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가 심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레시피만 준비되어 있다면 달짝지근하고 고소하면서 매콤한 갈치조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갈치조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팁은 갈치를 여러 토막을 내 쌀뜨물에 담가 비린내를 잡아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약 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2. 갈치구이 : 갈치를 먹는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요리 방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녹아내리는 '겉바속녹(?)'의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갈치구이를 하기 전에 비린내를 없애야 합니다. 껍질에서 비린내가 많이 나므로 칼로 껍질을 벗겨준 뒤 맛소금과 후추 등의 향신료로 밑간을 합니다. 그리고 부침가루를 갈치에 입혀 맛있게 구워주면 됩니다.

 

3. 갈치탕(갈치찌개) : 대중적인 요리는 아니지만 남부지방과 어르신들에게 은근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무와 양파, 마늘을 도톰하게 썰고, 마법의 고추 비빔 양념장을 넣고 끓이면 갈치탕 완성입니다. 요리 중간에 쑥갓이나 깻잎을 조금 넣어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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