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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태양의 고기라 불리는 달고기의 유래, 생김새, 특징

by 동물 정보 블로그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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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기(Zeus faber)

달고기(달고기목 달고기과)는 몸에 보름달을 닮은 둥글고 큰 검은색 반점이 있으며 그 주위를 흰색 둥근 테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먹을거리로 쓰여서인지 둥근 점을 둘러싼 이름들이 제각각입니다. 그리스어로는 '성 베드로 고기(Seint-pierre)'입니다.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성전 세(Tribute Money :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로마 관리에게 내는 세금의 일종)를 내기 위해 달고기 입에서 금화를 꺼낼 때 생긴 손자국이 둥근 점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 둥근 점이 해처럼 보였는지 '태양의 고기(Zonnevis)'라 합니다. 일본에서는 둥근 무늬가 활의 과녁을 담았다고 하여 '마토다이'라 합니다. 영어명은 이 무늬를 표적(Target)으로 보아 타깃피시(Targetfish)라 부릅니다.

 

 

달고기의 특징

달고기의 생김새 : 달고기의 최대 몸길이는 90센티미터입니다. 몸높이가 높아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이며, 옆으로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은회색 바탕에 불규칙한 모양의 짙은 갈색 띠가 몸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안경보다 조금 크고 둥근 검은색 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둥근 무늬 주위에는 밝은 회색 테가 둘러져 있습니다. 입은 매우 크고 위쪽을 향해 있으며, 2배 정도 길이까지 앞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지느러미에는 가시가 있으며, 등지느러미에 있는 가시는 자랄수록 길어져서, 완전히 자라면 끝이 실처럼 길어져 꼬리지느러미에 이릅니다.

 

 

달고기의 서식지 : 수심 5∼400m의 조개껍데기가 섞인 모래 바닥에 무리를 이루지 않고 주로 혼자 서식하는 편입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어류, 오징어류 등을 주로 먹으며 새우나 게 등을 먹기도 합니다. 작은 물고기가 가까이 오면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큰 입을 재빨리 돌출시켜 먹이를 빨아들여 삼키며, 한 번에 체중의 약 75%까지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산란기는 동중국해에서는 1∼3월, 일본 중부 지역에서는 4∼6월입니다. 알을 낳은 직후에 식욕이 가장 왕성하며, 여름이 되면서 점차 낮아집니다. 바다 밑바닥에 서식하기 때문에, 그물의 아랫깃이 해저에 닿도록 하여 어선으로 그물을 끌어올리면 다른 고기들과 함께 잡혀 올라옵니다. 다른 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부수적으로 잡히는 어종입니다. 살이 희며 맛이 좋아 생선회로 고급 어종에 속하며, 넙치 양식이 정착되기 이전에는 넙치 회로 둔갑하여 팔리기도 하였습니다. 초여름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펀스토랑에도 나왔던 달고기 스테이크 레시피

서양에서는 달고기로 스테이크를 해 먹는다?

달고기 스테이크는 고단백 저지방이 대부분인 흰 살 생선 중에서도 감칠맛이 진한 것이 특징인데, 그 이유는 단백질의 글루탐산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DHA 함유량은 고등어보다도 높습니다. 이렇듯 맛이 상당히 좋은 데다가 심해성 어종이라서 잘 잡히지도 않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고급 식재료로 통하고 있습니다. 고든 램지(Gordon Ramsay)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영남 지역이 주요 산지로, 본래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고기였지만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 만찬 메뉴로 밥상에 오르면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이외에 달고기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종류 : 달고기 생선가스, 달고기 미역국, 달고기 계란말이, 달고기 김치말이 찜, 달고기간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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