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이 넘사벽인 카피바라에 대해 알아보자

카피바라와 블랙핑크 제니

카피바라는 어떤 동물인가?

카피바라는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거대한 설치류입니다. 살아있는 설치류 중 가장 큰 설치류이며 Hydrochoerus 속에 속합니다. 현존하는 유일한 다른 종은 작은 카피바라(Hydrochoerus isthmius)입니다. 가까운 친척으로는 기니피그와 록캐비가 있으며 아구티, 친칠라, 뉴트리아와는 더 먼 친척입니다. 카피바라는 사바나와 울창한 숲에 서식하며 수역 근처에서 생활합니다. 카피바라는 매우 사회성이 강한 종으로 최대 100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살기도 하지만 보통 10~20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카피바라는 고기와 가죽, 두꺼운 지방 피부의 기름을 얻기 위해 사냥됩니다.

 

카피바라의 어원

카피바라의 이름은 투피어(Tupi language)의 "ka'apiûara"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kaá" (잎), "píi" (가는), "ú" (먹다), 그리고 행위자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ara"가 결합된 복합 단어로, "가는 잎을 먹는 자" 또는 "풀을 먹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카피바라가 주로 식물성 먹이를 섭취한다는 사실을 반영합니다.

 

카피바라의 학명인 "Hydrochoerus"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ὕδωρ" (hydor)는 '물'을 의미하고, "χοῖρος" (choiros)는 '돼지, 멧돼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Hydrochoerus"는 '물돼지'를 뜻하는 합성어입니다. 종 이름인 "hydrochaeris" 역시 그리스어 "ὕδωρ" (hydor, 물)과 "χαίρω" (chairo, 행복하다, 즐기다)에서 유래했으며, 물에서 즐기는 동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어원은 카피바라가 물가에서 생활하는 습성과 식물을 주식으로 하는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피바라가 물속에서 능숙하게 행동하며, 때때로 물에서 즐기는 모습을 통해 '물에서 즐거워하는 돼지'라는 의미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카피바라 분류

카피바라와 작은 카피바라는 모두 Hydrochoerinae 아과에 속합니다. 이 아과에는 또한 바위캐비(Kerodon)도 포함됩니다. 현존하는 카피바라와 그 멸종된 친척들은 이전에는 자체적인 하이드로코에리다과(Hydrochoeridae)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이후의 분자 계통 발생학적 연구는 카피바라속(Hydrochoerus)과 바위캐비속(Kerodon)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인정하며, 두 속 모두 천축서과(Caviidae)의 아과에 속한다는 것을 뒷받침합니다.

 

고생물학적 분류에서는 모든 카피바라에 대해 하이드로코에리다과를 사용했고, 현존하는 속과 그 가장 가까운 화석 친척들, 예를 들어 Neochoerus에 대해서는 하이드로코에리나과(Hydrochoerinae)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이드로코에리나과를 천축서과 내에 분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화석 하이드로코에리나의 분류학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태에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화석 하이드로코에리나의 다양성은 상당히 감소했습니다. 이는 주로 카피바라의 어금니가 개체의 생애 동안 형태에 큰 변화를 보인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한 예로, 어금니 모양의 차이를 기준으로 여러 속과 종을 구분했던 자료가 이제는 단일 종인 Cardiatherium paranense의 다양한 연령의 개체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화석 종 중에서 "카피바라"라는 이름은 Cardiomys와 같은 "cardiomyine" 설치류보다는 현대의 Hydrochoerus와 더 밀접하게 관련된 하이드로코에리나과의 많은 종을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 화석 속 Cardiatherium, Phugatherium, Hydrochoeropsis, Neochoerus는 모두 이 개념에 따라 카피바라로 분류됩니다.

 

Capybara - Wikipedia

 

카피바라의 생김새 특징

카피바라의 생김새

카피바라는 크고 둥근 몸통과 짧은 머리를 가진 독특한 동물입니다. 몸의 윗부분은 붉은 갈색이고, 아래쪽은 노랗게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설치류와 달리, 피부에 땀샘이 있는데, 이는 털이 있는 부위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카피바라는 내부에 보온을 위한 속털이 없고 겉털이 주를 이룹니다.

 

성체 카피바라는 길이가 106cm에서 134cm까지, 어깨 높이는 50cm에서 62cm까지 자라며, 무게는 보통 35kg에서 66kg 사이입니다. 평균적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48.9kg 정도이며, 특히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무겁습니다. 가장 무거운 기록으로는 브라질에서 91kg에 달하는 암컷과 우루과이에서 73.5kg인 수컷이 있습니다.

 

카피바라의 치아 구조는 특별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앞발보다 긴 뒷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뒷발은 세 개, 앞발은 네 개의 발가락을 가집니다. 또한, 카피바라의 주둥이는 둥글고, 코와 눈, 귀가 머리의 윗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전학적으로, 카피바라는 6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 염색체들은 총 102개의 팔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피바라의 생태계

카피바라의 생태

카피바라의 서식 환경

카피바라는 반수생 포유동물로 칠레를 제외한 남미 전역에 분포하며 호수, 강, 습지, 연못, 늪지대와 같은 물가 근처의 밀림 지역에 서식합니다. 또한, 카피바라는 홍수가 난 사바나와 열대 우림의 강가에서도 발견됩니다. 이 동물들은 탁월한 수영 실력을 자랑하며, 한 번에 최대 5분 동안 물속에서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카피바라는 소 사육 농장에서도 번성하며, 고밀도 인구에서는 평균 10헥타르(25에이커)의 서식지를 가집니다.

 

세계 여러 지역의 유사한 수생 환경에서 탈출한 카피바라도 발견됩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종종 목격되지만, 아직 번식 집단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탈출한 집단은 선사 시대에 카피바라가 살았던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그레나다에는 과거 후기 플라이스토세 기간의 카피바라가 살았습니다. 북미의 야생 카피바라는 실제로 플라이스토세 종이 차지했던 생태적 역할을 채울 수 있습니다.

 

카피바라의 먹이와 포식자

카피바라는 초식동물로 주로 풀과 수생 식물을 먹으며, 과일과 나무껍질도 섭취합니다. 카피바라는 매우 까다로운 먹이 선택을 하며, 건기에는 사용 가능한 식물이 적기 때문에 더 다양한 식물을 섭취합니다. 젖은 계절에는 풀을 먹지만, 건기에는 더 풍부한 갈대로 전환합니다.

 

카피바라는 턱의 경첩이 수직이 아니므로, 앞뒤로 이를 갈며 음식을 씹습니다. 카피바라는 자가분변을 먹으며, 이는 장내 세균을 통해 섬유질을 분해하고 음식에서 최대한의 단백질과 비타민을 추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를 합성할 수 없는 카피바라는 사육 상태에서 비타민 C를 보충받지 않으면 괴혈병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수명은 8~10년이지만 재규어, 퓨마와 같은 대형 고양이와 독수리, 카이만과 같은 비포유 포식자의 포식 때문에 야생에서는 4년 미만으로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피바라는 그린아나콘다가 선호하는 먹이이기도 합니다.

 

카피바라의 사회 조직

카피바라는 사교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때로 혼자 사는 경우도 있지만, 수컷 2~4마리, 암컷 4~7마리, 나머지 새끼로 구성된 약 10~20마리의 무리가 더 흔합니다. 카피바라 무리는 건기에는 50~100마리까지 구성될 수 있으며 동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원 주변에 모일 때 무리를 이룹니다. 수컷은 사회적 유대감, 지배력 또는 일반적인 그룹 합의를 확립합니다. 그들은 개와 같은 짖는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위협을 받거나 암컷이 어린 무리를 이끌 때 소리를 냅니다.

 

카피바라에게는 두 가지 주요한 냄새샘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둥이에 있는 모릴로라고 하며, 다른 하나는 항문 근처에 있는 땀샘입니다. 수컷과 암컷 모두 이 냄새샘을 가지고 있지만, 수컷에서 더 크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컷의 항문 땀샘 주변에는 향기를 내는 물질이 코팅된 탈착 가능한 털이 있습니다.

 

이 털은 식물이나 다른 물체에 닿을 때 향기를 방출하며, 이 향기는 다른 카피바라가 맡을 수 있습니다. 카피바라는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모릴로를 물체에 문지르거나, 항문샘을 사용하여 땅에 향기를 남깁니다. 또한, 소변을 통해서도 냄새를 퍼뜨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암컷은 소변을 통한 냄새 표시는 덜 합니다. 그러나 발정기인 우기에 암컷은 더 자주 냄새 표시를 하며, 수컷은 물체뿐만 아니라 암컷에게도 직접 냄새를 맡기기도 합니다.

 

카피바와 인간의 관계

카피바라 보호 및 인간과의 상호작용

카피바라 보호 상태

카피바라는 멸종 위기종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남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들의 개체군은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카피바라는 일부 지역에서 고기와 털을 얻기 위해 사냥되며, 때로는 가축의 목초지 경쟁자로 여겨져 인간에 의해 살해되기도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카피바라를 사육하여 습지 서식지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들의 생존은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도움을 받습니다.

 

카피바라 도시화와의 적응

남미에서 카피바라는 도시화에 잘 적응했습니다. 동물원과 공원 등 많은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사육 상태에서는 야생보다 두 배 이상 긴 최대 12년의 수명을 가집니다. 카피바라는 온순하고 사람이 만지거나 손으로 먹이를 줄 수 있게 허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신체 접촉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진드기가 록키산맥 반점열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사육 상태의 개체군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영국 서식스의 드루실라스 공원이 카피바라의 스터드북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카피바라 사육 및 이용

남미에서는 카피바라를 고기와 가죽을 얻기 위해 사육하기도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기가 먹기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간주됩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에서는 사순절과 성주간 동안 카피바라 고기가 인기가 있는데, 가톨릭교회에서 다른 고기는 일반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이 기간 동안에는 카피바라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불법이지만, 미국에서는 때때로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합니다. 우루과이의 2페소 동전에는 카피바라의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일본에서는 1982년 이즈 사보텐 동물원을 시작으로 카피바라가 겨울 동안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습이 여러 시설에서 도입되었고,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카피바라가 친화력이 좋은 이유는?

카피바라의 높은 친화력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이들은 다른 동물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매우 친화적이며, 심지어 천적인 악어와도 함께 있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농장에서도 잘 적응해 사육사에게 빠르게 익숙해지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카피바라는 유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남미 수리남에서는 한 시각장애인이 카피바라를 안내동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카피바라가 얼마나 영리하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긍정적인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카피바라가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긍정적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항상 친화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설치류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받거나 궁지에 몰릴 경우 공격적인 면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피바라와 상호작용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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